발아실 2

발아실에서 못자리까지, 모판 2만 장이 푸른 모로 자라는 과정 — 강화도 영농조합의 봄 (2)

지난 글 "볍씨 신청부터 모판 파종까지"에서 영농조합 봄 작업의 앞단 — 종자 신청과 소독, 파종 라인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이번에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파종을 마친 모판이 발아실에서 싹을 틔우고 못자리에 깔려 푸른 모로 자라기까지를 사진과 함께 풀어보려 합니다. 모들이 발아실에서 싹을 틔우고 못자리에 깔려 푸른 모로 자라기까지 실제로 옆에서 작업해보지 않으면 도시 사람들은 알수 없는 부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사실 저도 도시사람이라 이런 건 알지 못했답니다.종자별로 정리된 볍씨 포대들영농조합 창고 한쪽에는 겨울부터 볍씨 포대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종자별로 따로따로 정리된 포대들이 줄지어 놓이는데, 사진에 보이는 건 강화도에서 가장 많이 심는 삼광벼 포대들입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추청도 있고 고시히..

귀농 후기 2026.05.16

볍씨 신청부터 모판 파종까지 — 강화도 영농조합의 봄 (1)

귀농 후 첫번째 봄, 농사라는 게 단순히 "땅에 모를 심으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빠르게 알게 됐습니다. 모내기가 시작되기 한참 전, 한겨울부터 봄 초입까지 이어지는 준비 과정이 따로 있었어요. 볍씨를 고르고, 신청하고, 받아 와서, 소독하고, 헹구고, 모판에 뿌리기까지 — 이 글은 그 앞단 작업을 강화도 영농조합에서 옆에서 본 기록입니다. 파종을 마친 모판이 발아실을 거쳐 못자리에서 푸른 모로 자라는 뒷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사진과 함께 따로 정리했어요. 20만평을 모내기하는 곳제가 일했던 영농조합은 작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조합에서 직접 짓는 벼농사가 10만평이 넘었고, 모내기 대행까지 합치면 20만평이 넘는 논에 모를 심는 곳이었어요. 이 규모를 처음 들었을 때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도시에서 평수..

귀농 후기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