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 23

귀농과 귀촌, 강화도에서 직접 본 두 가지 모습의 차이

귀농을 알아보다 보면 "귀촌"이라는 말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처음에는 비슷한 단어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강화도에 들어가 영농조합에서 일하면서두 그룹의 일상을 옆에서 보다 보니 정말 다른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이 글에서는 정의의 차이부터 짚고, 제가 강화도에서 옆에서 본 두 모습,그리고 어떤 분에게 어떤 선택이 어울리는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귀농과 귀촌, 정의부터 다릅니다엄연히 다른 개념이에요.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귀농은 경제 활동까지 농어촌으로 옮기는 것입니다.농사를 짓든 어류양식을 하든 어떤 형태로든 농어촌에서 수입원을 만들면서 생활도 그곳에서 하는 형태예요.활동의 무게중심 자체가 시골로 이동하는 셈입니다. 귀촌은 생활만 농촌에서 하고, 경제 활동은 다른 곳에서 하는 것입니다.도..

40대에 귀농을 결심한 날, 그해 여름 강화도로 떠나기까지

2017년 7월,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그 더위 속에서 저는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인천 강화도로 짐을 옮겼어요. 40대 한복판에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직업도, 환경도, 인간관계도 다 갈아엎는 결정이었으니까요. 지금 돌아보면 그날의 저는 시골 생활을 너무 만만하게 봤어요. 그래도 그날 짐을 트럭에 싣고 강화도로 향하던 그 마음만은 진심이었습니다.이 글은 제가 어떻게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고, 왜 하필 강화도였으며, 자본도 노하우도 없는 상태에서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 풀어보는 첫 번째 회고입니다.도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귀농을 갑자기 결심한 건 아니었어요. 몇 년을 두고 마음속에서 천천히 익어왔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도전했던 자영업의 실패였어요. 직장인 생활만 하다..

2000평 하우스에서 깨달은 6차 산업 성공 귀농인들의 공통 전략

한여름만 되면 지금도 그때 비닐하우스 안의 공기가 떠오릅니다. 밖에서 햇볕에 서 있는 게 차라리 시원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40대에 귀농을 결심하고 들어갔던 농촌 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2000평짜리 고추 하우스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던 시절입니다. 월급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었지만, 여러해 여러가지 농사일을 해보니 하나둘 보이는 게 있더라고요. 그때 본 것들이 귀농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참고가 될 만해서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한 해 농사가 끝나고 정산하는 자리에 같이 앉으면 매번 비슷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들어간 돈에 비해 손에 남는 농산물 수익이 너무 박했어요. 그런데 같은 고추라도 가공해서 판매한 쪽은 매출이 훨씬 컸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다고? ..

농촌의 현실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