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지원금 3

귀농 전에 따져봐야 할 필수 사항 — 무엇을 키우고 어디서 살 것인가

귀농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 가치관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이게 제일 중요해"라고 한 가지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영역이 귀농입니다.그래도 강화도에서 3년을 보내고 돌아보니,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꼭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작물을 키울 것인가, 그리고 어디서 살 것인가. 이 두 가지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귀농하면 농촌 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의식주의 문제거든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의식주이고, 농촌이라고 그 진리가 달라지지 않더라고요.의식주가 먼저, 그 다음이 농사도시에서 직장 다니실 때를 떠올려보세요. 출퇴근하고, 야근하고, 회..

정착 지원금 합격하고도 받지 않은 이유 — 5년 거치 상환과 영농조합 출자라는 현실

도시 사람들이 귀농을 알아볼 때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당시 제가 안내받은 "최대 5억까지 지원해준다"는 이야기예요(2019년 시행지침의 한도는 농업 창업자금 3억 원, 주택 7,500만 원이고 2026년 지침도 같습니다). 저도 그 말에 솔깃해서 귀농 결심에 큰 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시 안내받은 그 5억이라는 숫자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신청서를 직접 쓰고, 면접을 보고, 1차 탈락을 거쳐 추가 합격 통보까지 받은 후에야 — 그 자금을 받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이 글은 그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정착 지원금"이라고 부른 것은 정식 이름이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인 귀농 창업자금과 주택구입 자금입니다. 이 사업은 갚아야 하는 융자이고, 청년 영농정착 ..

귀농 교육 신청부터 72시간 이수까지,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해본 정리

귀농을 결심하고 강화도에 자리를 잡으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것 중 하나가 귀농 교육이었습니다. 농사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고, 귀농 창업자금 같은 일부 지원사업은 신청 자격에 귀농·영농 교육 이수가 들어 있어서, 어차피 받아야 하는 과정이었어요. 여기서 말하는 귀농 창업자금은 정식 이름이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인 사업의 농업 창업자금입니다. 이 사업은 갚아야 하는 융자이고, 청년 영농정착 지원이나 지자체 정착장려금 같은 다른 지원과는 다른 제도예요. 그래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 과정에 등록했고, 2018년 72시간을 채웠습니다. 이 글은 그때 직접 신청하고 다닌 경험을 정리한 안내예요. 귀농 교육이 어디에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