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품종

콩 재배 방법, 파종 시기부터 기계 수확과 판로까지

고고파파 2026. 10. 20. 09:00

붉게 소독한 콩 씨앗을 트랙터 파종기로 심던 둘째 해에, 저는 콩 농사를 처음 배웠어요. 품종과 파종에서 수확과 판매까지 차례로 따라가며, 공식 기준이 필요한 부분은 따로 나눠 담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콩 재배는 종자 소독과 파종, 배수 관리, 제초와 방제, 수확과 건조, 판매 순서로 이어집니다. 제가 본 콩 농사는 트랙터·방제기·콤바인을 쓰는 기계화 농사였고, 품종과 시기는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자료를 따로 붙였습니다.

 

콩 재배 달력

단계 공식 안내 기준(농촌진흥청·농사로) 하는 일
파종 중부 6월 초·중순 트랙터에 파종기를 달아 파종
배수 장마 뒤 서둘러 배수로 고치기 배수로 정비
제초 싹이 튼 뒤 약 40일까지 풀 막기 콩이 크기 전까지 2~3번
병해충 방제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 방제기, 노린재 트랩
수확 콤바인은 성숙기에서 약 열흘 뒤, 꽃핀 지 약 60일 무렵이 기준 콩 콤바인 수확, 그물망 톤백 건조

품종 고르기

농사로 안내에 따르면 콩은 쓰임새에 맞춰 알 크기를 고릅니다. 장류와 두부는 큰 알, 콩나물은 작은 알이 맞고, 콤바인으로 거둘 계획이면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을 골라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2025년 5월 8일 보도자료는 앞 작물이 오래 자라 밭이 늦게 비면 일찍 여무는 올콩을, 앞 작물이 일찍 끝나 밭이 일찍 비면 수확량을 위해 중만생종을 고르라고 안내했습니다. 저는 콩 품종을 기억하지 못해요.

 

표와 비교 숫자는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정보와 농촌진흥청 2025년 5월 15일 보도자료에서, 목록의 적응지역과 재배 안내는 이 보도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적응지역이 품종마다 다르니 심는 지역이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품종(육성년도, 용도) 성숙기와 100립중 수량
선풍(2013, 장류·두부용) 10월 19일, 25.9g 10a당 326kg(시험 평균)
장풍(2021, 장류·두부용) 10월 22일, 약 28g 10a당 292kg(이모작 기준)
다드림(2022, 두부용) 10월 22일, 30.9g 10a당 337kg

 

품종별 적응지역과 재배 안내

 

  • 선풍: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2모작 지대. 일찍 심거나 빽빽이 심으면 쓰러질 수 있고, 물 빠짐이 나쁜 논에서는 재배를 피해야 합니다
  • 장풍: 전남·북. 일찍 심거나 비료를 많이 주면 쓰러질 수 있고, 수확기 건조할 때 꼬투리가 터질 수 있어 곰팡이병 방제가 필요합니다
  • 다드림: 전국(제주 제외). 건조할 때 꼬투리가 터질 수 있어 제때 수확해야 합니다

 

표의 성숙기와 수량은 국립식량과학원 시험 결과 기준이며 농가 수확량이 아니고, 지역·해·재배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풍은 대원콩보다 성숙기가 5일 늦고 시험 수량이 약 20% 많은 것으로, 장풍은 성숙기가 2일 늦고 수량이 대원콩의 96%인 것으로, 다드림은 성숙기가 4일 늦고 수량이 약 8% 많은 것으로 소개됩니다. 선풍과 장풍은 적응지역에 경기·인천이 없습니다. 착협고는 땅에서 첫 꼬투리 아래쪽까지의 높이를 가리키고, 높을수록 기계 수확이 안정적이라고 농촌진흥청이 설명했습니다.

종자 소독과 파종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2025년 5월 8일 보도자료는 종자소독제를 쓰면 병해충을 줄이고 발아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소독제 이름과 사용량은 제품 라벨과 공식 기준에 맡깁니다. 소독약을 만질 때 쓰는 보호구는 제품 라벨의 안내와 공식 기준에 맞춰 고르시기 바랍니다.

 

붉은 약제를 묻힌 콩 종자가 큰 대야 두 개에 담겨 있는 모습
2018년 6월, 약제를 묻힌 콩 종자입니다. 파종 전에 콩을 소독약에 비벼 붉게 만든 뒤 잘 말려 두었습니다.

 

갈아 놓은 밭에서 트랙터가 파종기를 달고 고랑을 만들며 가는 모습(운전자 얼굴은 가림)
2018년 6월, 트랙터로 콩을 파종하는 모습입니다. 파종기를 단 트랙터로 줄줄이 심었고, 파종기가 지나가면서 이랑과 고랑이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심는 깊이는 3cm 이내가 기본이고 한 구멍에 2알을 심습니다. 논은 흙에 물기와 점토가 많아 깊이 심으면 싹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는 적기는 중부 6월 초·중순입니다. 늦게 심으면 자람이 처지고 성숙기에 추위를 만나 품질과 수량이 떨어질 수 있으며, 7월 중·하순 이후 파종은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영농조합 둘째 해에 처음 콩 농사를 지었어요. 파종 전에 콩을 큰 통에 넣고 소독약에 비벼 붉게 만든 뒤 잘 말려 두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약제로 씨앗을 코팅하면 싹이 틀 때 병충해를 줄인다고 들었는데, 공식 안내의 종자 소독과 같은 방향의 설명입니다.

 

콩밭이 넓어서 트랙터로 밭을 간 뒤 파종기를 단 트랙터로 줄줄이 심었고, 파종기가 지나가면서 이랑과 고랑이 만들어졌어요. 면적이 넓어 트랙터 두 대가 나란히 들어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 트랙터로 밭을 갈 때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다가 동력 전달 축이 부러진 적이 있어요. 농기계가 고장 나면 그날 작업이 통째로 멈췄고, 파종은 시기가 있어서 더 아찔했습니다.

논에 콩을 심는다면: 보리 뒤 이모작 사례와 제 논콩 경험

앞그루가 보리인 논에 콩을 이어 심는 이모작에서는 파종이 늦으면 생육기간이 모자라거나 서리 피해가 우려됩니다.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은 2026년 6월 16일 보도자료에서 선풍은 7월 5일까지 심으면 남부 지방 평년 첫서리 전에 거둘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이 시험은 남부 지방 기준이라 중부인 강화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저는 보리 뒤에 콩을 심어 본 적이 없어서 공식 자료 소개만 옮겼어요.

 

콩은 보통 밭에 심지만 저는 논콩도 해 봤어요. 논의 물을 다 빼고 흙을 부어 밭으로 만든 곳이었고, 붉은 콩 씨앗을 심던 날에 올린 콩밭과 같은 곳입니다.

 

먼 산을 배경으로 고랑마다 어린 콩이 드문드문 자란 마른 밭
2018년 7월, 강화의 콩밭(논콩 자리)입니다. 논의 물을 다 빼고 흙을 부어 밭으로 만든 곳이었습니다.

 

논을 메운 밭은 첫해에 농사가 잘 안 된다는 선배들 말을 들었지만 일단 심었고, 싹은 올라왔어도 생각처럼 자라지는 않았어요. 29번 글 사진에서 땅이 말라붙은 곳이 논을 메운 논콩 자리이고, 그렇지 않은 곳이 원래 밭이라 차이가 났습니다. 제 짐작으로는 논이 밭이 되려면 몇 해는 재배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비닐 멀칭과 노지

영농조합은 비닐로 멀칭한 밭에도, 비닐 없이 노지에도 콩을 심었어요. 제가 본 비닐 쪽은 잡초가 확실히 적었습니다. 노지 쪽은 파종이 빨랐지만 나중에 잡초 관리가 훨씬 힘들었어요.

 

검은 비닐을 덮은 이랑에서 콩이 자란 밭
2018년 7월, 강화의 콩밭(비닐 멀칭)입니다. 제가 본 비닐 쪽은 잡초가 확실히 적었습니다.

 

비닐 없이 심은 콩이 줄지어 어리게 자란 밭
2018년 7월, 강화의 콩밭(비닐 없이 심은 노지)입니다. 노지 쪽은 파종이 빨랐지만 나중에 잡초 관리가 훨씬 힘들었습니다.

배수와 영양

장마 뒤에는 서둘러 배수로를 고쳐 침수를 줄이고, 꽃이 피는 8월 초는 침수에 아주 약한 시기이므로 특히 조심하라고 농촌진흥청이 안내했습니다. 물에 잠겼다면 빨리 물을 빼고 잎에 비료를 줘 피해를 줄입니다. 농촌진흥청 2025년 5월 8일 보도자료는 밭콩은 꼬투리가 맺혀 알이 커지는 동안 물이 끊기지 않아야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콩 줄기 마디에 하얀 콩꽃이 핀 모습
2018년 7월, 강화의 콩꽃입니다. 제가 본 콩밭에서는 파종 후와 장마철에 배수로를 돌며 막힌 곳을 정비했습니다.

 

제가 본 콩밭에서는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는다고 해서, 파종 후와 장마철에 배수로를 돌며 막힌 곳을 정비했어요. 제가 일한 조합에서는 파종 직후 영양제를 뿌렸고, 싹이 튼 뒤에는 떡잎이 노랗거나 더디 자라는지 밭을 걸으며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공식 표준 시비 안내와는 별개로 제가 본 방식입니다.

제초

농촌진흥청 2026년 7월 16일 보도자료는 풀을 싹이 튼 뒤 약 40일까지 막아야 콩과의 양분 다툼에 따른 수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중경배토는 파종 직후 흙 처리 제초제를 쓰고 본잎이 2~3장일 때 관리기나 트랙터 배토기로 골을 긁어 북을 주는 방법으로, 사람 손 제초만 한 경우보다 수량이 16% 늘고 잡초 방제가가 89.9%라고 소개했습니다. 늦어도 꽃피기 10일 전에 끝내라고 하며, 늦으면 줄기가 굳어 새 뿌리가 안 나고 기존 뿌리가 끊길 수 있습니다.

 

콩이 크기 전까지 두세 번 제초를 했어요. 노지 쪽은 트랙터 뒤에 중경제초 장비를 달아 고랑 사이를 지나갔고, 비닐을 깐 밭은 장비를 쓰면 비닐이 찢어져서 사람이 약을 치거나 손으로 뽑아야 했습니다.

 

콩밭 고랑 사이에서 트랙터에 중경 장비를 달아 작업하는 모습
2018년 7월, 강화의 콩밭에서 트랙터로 고랑 사이를 갈아 주는 모습입니다. 콩이 크기 전까지 두세 번 제초를 했습니다.

병해충 방제

농촌진흥청의 2026년 7월 16일·9월 4일 보도자료를 보면, 약으로 방제할 때는 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맞게 등록된 약을 안전사용기준대로 쓰라는 것이 방제 안내의 공통 원칙입니다. 어떤 약이 등록됐는지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같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병은 날씨에 따라 다르게 많이 납니다. 덥고 습하면 자주무늬병·불마름병, 서늘하고 습하면 노균병, 덥고 건조하면 균핵마름병과 바이러스병이 많고,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같은 벌레가 옮깁니다. 생육 후기에 조심할 병은 자주무늬병, 탄저병, 미라병입니다. 노린재는 꽃이 피는 시기부터 꽃과 꼬투리를 해치고, 움직임이 적은 이른 오전에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생육 후기에는 곰팡이병 방제와 노린재 방제를 함께 하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약제 이름과 간격·횟수는 이 글에서 안내하지 않으니 제품 라벨과 공식 기준을 확인하고 따르시기 바랍니다.

 

콩밭에서 트랙터에 약제통을 달고 약을 뿌리는 모습(운전자 얼굴 가림)
2018년 7월, 강화의 콩밭에서 방제하는 모습입니다. 잎을 벌레가 갉아 먹어 갈색으로 변하면 방제를 했습니다.

 

잎을 벌레가 갉아 먹어 갈색으로 변하면 방제를 했어요. 방제기를 단 승용관리기로 고랑을 따라 지나가며 뿌렸고, 한낮은 피했습니다. 콩이 웃자라면 순을 쳐 주는 작업도 했고, 들은 설명으로는 쓰러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가을로 넘어갈 무렵 노린재가 늘어 약을 쳐도 다시 날아왔고, 그래서 콩을 미끼로 넣은 트랩도 함께 달았어요. 하루에 수십 마리가 잡히는 날이 많았습니다.

수확과 건조

농사로는 콤바인 수확의 기준을 성숙기에서 약 열흘 뒤(꽃핀 지 약 60일 무렵)로 안내하고, 줄기에 물기가 많은 풀이나 식물체는 미리 정리하라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2025년 5월 15일 보도자료는 다드림·장풍처럼 건조기에 꼬투리가 터질 수 있는 품종은 제때 수확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누렇게 익은 콩밭에서 콤바인이 수확하는 모습
2018년 11월, 콤바인으로 콩을 수확하는 모습입니다. 콤바인이 콩대를 베면서 탈곡까지 한 번에 했습니다.

 

콩이 익으면 밭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콩깍지가 마릅니다. 다 익은 콩밭은 콩 콤바인으로 수확했고, 콤바인이 콩대를 베면서 탈곡까지 한 번에 했어요.

 

콩은 벼와 다르게 바람이 통하는 그물망 톤백에 담아 한참 건조했고, 건조한 콩은 20kg 포대로 소분했어요. 정부 매입 제도와 가격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필요할 때 해당 기관의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콩밭 사진을 더 보고 싶다면 붉은 콩 씨앗을 심던 날과 한여름 콩밭에서 추수까지에, 밭농사 전체의 흐름은 밭농사 한 해에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해 보니

파종은 트랙터가 대부분을 해결해 줬지만 그 앞뒤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많았어요. 씨앗과 파종 준비, 배수로, 영양, 잡초를 챙기는 일까지 큰 면적에서는 하나하나가 작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닐 멀칭 밭의 잡초, 병충해 확인, 노린재 트랩은 결국 사람이 밭을 걸어야 알 수 있었습니다. 기계로 짓는 농사라도 사람 손이 닿는 만큼 밭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해 여름에 배웠습니다.

참고 자료와 확인일

확인일: 2026년 10월 9일

 

· 농사로 농작업일정 「밭농사 - 콩」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콩 농사, 종자 준비부터 심기까지 이렇게 준비」(2025-05-08, 공공누리 제1유형)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농촌진흥청, 수확량·품질 ‘쑥’ 용도별 콩 품종 안내」(2025-05-15, 공공누리 제1유형)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콩 생육 중기, 병해충 방제·물 관리에 힘써야!」(2026-07-16, 공공누리 제1유형)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농촌진흥청, 콩 생육 후기 병해충 방제 철저 당부」(2026-09-04, 공공누리 제1유형)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논콩 늦게 심을 때, 일찍 익는 ‘품종’ 선택해 ‘빽빽이’ 심어요!!」(2026-06-16, 공공누리 제1유형)

·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정보 선풍·장풍·다드림

·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 psis.rda.go.kr